호박은 다양한 형태와 색상으로 재배되는 겨울철 식재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 재배하는 호박은 크게 3가지 종류가 있는데, 중앙 아메리카/멕시코 남부 원산의 동양계 호박(Cucurbita moschata), 남아메리카 원산의 서양계 호박(Cucurbita maxima), 멕시코 북부 원산의 페포계 호박(Cucurbita pepo)이 있습니다. 이 외에 오이나 참외 등 다른 박과 채소의 대목으로 쓰기 위해 흑종호박(Cucurbita ficifolia)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호박은 그 특유의 향과 맛 뿐만 아니라 영양가 높은 재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 A, 칼슘,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합니다. 눈 건강 개선, 면역력 강화, 소화 능력 향상, 변비 예방, 혈당 조절 등의 효능이 있습니다.
호박의 종류로는 단호박, 무늬호박, 스퀘시 호박, 애호박, 풋호박, 주키니호박, 늙은 호박 등이 있습니다.
각각의 종류마다 특징과 효능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호박을 선택하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호박의 종류 중 많이 먹는 단호박, 애호박, 늙은 호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단호박
단호박은 박과 호박속에 속한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학명은 쿠쿠르비타 맥시마(Cucurbita maxima)이며, 원산지는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일대입니다.
맛과 향이 좋아서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며, 영양 성분과 효능이 풍부한 슈퍼푸드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단호박의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
눈 건강과 면역 기능에 중요한 비타민A, 피부 건강과 면역 체계를 지원하는 C, E 뿐만 아니라 칼륨, 철분과 같은 미네랄의 훌륭한 공급원이 됩니다. - 항산화제 함량이 높음
잠재적으로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이고 노화 과정을 늦추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항산화제(베타카로틴, 알파카로틴, 베타크립토잔틴, 루테인) 함량이 높습니다. - 저칼로리, 고섬유질
포만감을 촉진하여 전반적인 칼로리 섭취를 줄일 수 있으며 소화기 건강에도 유익한 섬유질 함량이 높은데 칼로리가 낮아 체중관리에 탁월합니다.
단호박은 비교적 재배하기 쉬운 식물 중 하나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키울 수 있습니다.
1. 씨앗 준비
적당한 크기의 단호박을 사용하여 씨앗을 모읍니다. 단호박은 열매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씨앗이 다르므로 모양에 따라 큰 씨앗과 작은 씨앗을 구분해서 모아야 합니다.
2. 토양 준비
단호박은 비교적 토양에 대한 까다로운 요구가 없습니다. 보통 음식용으로 재배하는 경우에는 1년 이상 경작한 흙을 사용하고, 흙이 흐르지 않게 수분을 적당히 보관합니다.
3. 씨앗 심기
씨앗을 적당한 간격으로 심어줍니다. 보통 30cm 간격으로 심는 것이 좋으며, 2∼3cm 깊이로 심어주면 됩니다.
4. 관리
단호박은 비교적 재배하기 쉬운 식물이지만, 환경에 따라 수확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햇빛과 수분이 필요하며, 흙이 마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물을 주고, 필요하다면 비료를 줍니다.
5. 수확
단호박은 보통 80일 이내에 수확할 수 있으며, 열매가 크고 껍질이 무르기 시작하면 수확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열매를 깨끗이 닦아서 보관하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애호박
애호박은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는 재료로 유명한 식물입니다. 애호박의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눈 건강
비타민 A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시력보호에도 도움을 줍니다. - 소화불량 개선
당질이 풍부하고 비타민A, C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소화 흡수가 잘 되고 위 기능을 강화시켜 주기 때문에 소화불량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 위 점막 보호
비타민A가 풍부하여 위 점막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위염이나 위궤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성인병 질환 예방
칼륨 성분이 체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하여 고혈압,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 질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뇌 건강 개선
레시틴 성분이 두뇌에 영양을 공급하여 피로 회복, 기억력 증진, 집중력 향상 등 뇌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어 치매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 다이어트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어 포만감을 높여줌으로써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애호박을 키우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씨앗 선택
애호박을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씨앗을 선택해야 합니다. 씨앗은 정품인지 확인하고, 품종에 따라 크기와 생산량 등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초보자라면 비교적 키우기 쉬운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토양 준비
토양은 애호박의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애호박은 잘 배수되는 토양을 선호하므로 토양에 흙이 고여 있지 않고 적당한 비율의 모래나 흙을 혼합시켜 줍니다. 또한 토양에 유기물을 첨가하여 영양분을 공급해야 합니다.
3. 씨앗 심기
토양이 준비되었다면,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씨앗은 토양 위에 약 2cm 정도 묻혀 심어야 합니다. 한 번에 여러 개의 씨앗을 심어도 되지만, 그렇게 할 경우 이후에 이쁜 애호박을 고르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개별로 심는 것이 좋습니다.
4. 관리
애호박이 싹을 틔우면, 일상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물을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토양이 마른 느낌이 들면 바로 물을 주어야 하며, 곁순을 제거할 때 필요없는 곁순과 넝쿨손 잎등은 제거하고 숫꽃은 제거하지 않아야 합니다.
애호박은 천근성 식물로 뿌리가 땅속 깊이 수직으로 뻗지 않고 20cm정도 들어가서 옆으로 뻗어가는 작물입니다.넝쿨 식물 대부분은 천근성 식물입니다. 천근성 식물은 가뭄을 많이 타는 편입니다. 비가 자주 오지 않으면 물을 자주 줘야 합니다.
늙은 호박
늙은 호박은 1년생 초본(草本)식물로 암수한그루입니다.
직파하는 경우 직근은 2m까지 자라며 측근이 잘 발달하여 양수분 흡수에 유리한 근계를 형성합니다.
줄기는 덩굴성으로 어미덩굴이 길게 자라는데 페포계 호박은 덩굴성 품종도 있지만 마디마디가 짧아 비덩굴성을 나타내는 품종이 많습니다.
꽃은 줄기의 엽액에 단독으로 착생하는데 암꽃은 꽃자루가 짧고 굵으며 주로 덩굴의 상부에 맺힙니다. 반면 수꽃은 꽃자루가 길고 가늘며 덩굴의 아랫부분에 맺힙니다.
단위결과성이 약하기 때문에 시설내에서는 인공수분이나 착과제 처리가 필요합니다.
위장이 약하신 분들이나 회복기의 환자, 고혈압, 당뇨병, 산후의 부기를 빼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늙은 호박(맷돌호박, 청둥호박) 키우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씨앗 준비
작년 가을에 호박죽을 끓이면서 속을 파고 잘 말려뒀던 것이거나, 종묘사에서 구매한 씨앗을 준비합니다.
2. 밭 만들기
구덩이를 깊게 넓게 파고 밑거름을 많이 넣어줍니다.
3. 모종 심기
5월 초순경, 본잎이 4 ∼ 5장 나왔을 때 밭에 심어줍니다.
4. 덩굴 관리
덩굴이 많이 나와 넓게 퍼지므로, 지주대를 세워서 덩굴을 올려줍니다. 호박의 곁순은 제거해줍니다.
5. 수확 시기
8월 중순부터 시작해 10월까지는 수확을 끝내는 게 좋습니다. 노랗게 익었다고 바로 따지 말고 호박 표면에 하얗게 분이 생길 때까지 기다립니다. 이 숙성기간 동안에 호박은 더 달고 맛있어집니다. 호박의 생육적온은 18∼30°C로 고온에 약하고 서리 피해를 입기 쉬우니 늦어도 서리가 내리기 전에는 수확해야 합니다.
늙은호박은 일반적인 호박과 달리 더 많은 시간 동안 재배되며, 더 큰 크기로 성장합니다. 늙은호박을 키우는 방법은 일반적인 호박을 키우는 방법과 유사하지만,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러 종류의 호박을 보고 자신에게 알맞은 호박을 골라 키우고 맛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합니다.
감사합니다.